품질 불량 원인 분석 방법을 단계별로 알아봅니다. 현상 확인부터 데이터 수집, 5 Why와 특성요인도, 원인 검증, 개선대책과 재발방지까지 설명합니다.
품질 불량 원인 분석 방법, 문제 발생부터 재발방지까지
품질 불량 원인 분석은 제품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단순히 불량품을 선별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실제 문제가 발생한 근본 원인을 찾아 제거하는 과정입니다.
제조 현장에서 불량이 발생하면 가장 먼저 제품을 다시 만들거나 작업자를 교육하는 방법을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실제 원인을 확인하지 않고 임시조치만 반복하면 같은 문제가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좋은 품질 문제 해결은 불량을 발견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왜 문제가 발생했는지를 데이터로 확인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공정을 변경하는 과정까지 포함해야 합니다.
첫 번째 단계는 현상을 정확하게 정의하는 것이다
원인 분석을 시작하기 전에 무엇이 문제인지 명확하게 정의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단순히 홀 위치 불량이 발생했다고 기록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어느 홀인지, 어느 방향으로 얼마나 벗어났는지, 언제부터 발생했는지, 몇 개 제품에서 발생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특정 생산라인에서만 발생하는지, 특정 소재 로트와 관련이 있는지 등의 정보도 중요합니다.
문제 정의가 정확하지 않으면 이후 원인 분석도 잘못된 방향으로 갈 수 있습니다.
불량품을 먼저 보호하고 확산을 막는다
원인을 분석하는 동안에도 생산과 출하는 계속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문제가 발견되면 먼저 불량품이 다음 공정이나 고객에게 전달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생산수량과 생산기간을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제품을 격리할 수 있습니다.
재고와 공정품, 출하품의 범위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러한 임시조치는 근본적인 개선은 아니지만 추가적인 피해를 막기 위해 필요합니다.
정상품과 불량품을 비교한다
원인을 찾을 때 불량품만 계속 보는 것보다 정상품과 비교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정상 제품과 불량 제품 사이에 무엇이 다른지를 확인합니다.
치수와 형상뿐 아니라 생산시간, 설비, 금형, 소재, 작업자, 공정조건 등의 차이를 비교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주간 생산품은 정상인데 야간 생산품만 불량이라면 작업조건이나 환경, 작업방법에서 차이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금형 정비 전에는 정상이고 정비 후부터 문제가 발생했다면 변경된 부분을 우선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로 문제 범위를 좁힌다
원인 분석에서는 추측보다 데이터가 중요합니다.
불량 수량과 발생시간을 정리하고 측정값의 분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떤 불량 유형이 가장 많은지 파레토 차트를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치수가 시간에 따라 이동한다면 관리도를 이용해 공정 변화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필요에 따라 위치별, 설비별, 소재별로 데이터를 분리하면 특정 조건과 불량 사이의 관계를 찾는 데 도움이 됩니다.
5 Why는 어떻게 사용할까?
5 Why는 문제에 대해 왜라는 질문을 반복하면서 더 근본적인 원인을 찾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볼트가 체결되지 않았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왜 볼트가 들어가지 않았는가?
홀 위치가 벗어났기 때문이다.
왜 홀 위치가 벗어났는가?
용접 후 부품이 이동했기 때문이다.
왜 용접 후 부품이 이동했는가?
지그에서 제품 위치가 안정적으로 고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왜 안정적으로 고정되지 않았는가?
위치결정핀이 마모되었기 때문이다.
왜 마모된 핀이 계속 사용되었는가?
핀의 점검과 교체 기준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런 식으로 진행하면 단순히 홀 위치 수정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관리체계 문제까지 접근할 수 있습니다.
다만 반드시 다섯 번 질문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원인에 도달하기 위해 필요한 만큼 질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성요인도는 언제 사용할까?
원인이 한두 개로 명확하지 않을 때는 특성요인도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특성요인도는 Fishbone Diagram 또는 Ishikawa Diagram이라고도 합니다.
제조업에서는 원인 후보를 사람, 설비, 재료, 방법, 측정, 환경 등의 관점으로 나누어 정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치수 불량이 발생했다면 작업방법뿐 아니라 금형 마모와 소재 두께, 측정방법, 온도 변화 등 여러 가능성을 동시에 검토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특성요인도에 적힌 모든 항목이 실제 원인이라는 뜻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가능한 원인 후보를 빠뜨리지 않고 정리하기 위한 도구입니다.
원인 후보와 실제 원인을 구분해야 한다
원인 분석에서 가장 흔한 실수는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 원인을 바로 근본원인이라고 결정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금형이 오래되었다는 이유만으로 금형 마모를 원인이라고 결론 내릴 수는 없습니다.
실제로 마모 상태를 측정하거나 정상 금형과 비교해 문제가 발생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어떤 공정조건이 원인이라고 생각한다면 조건을 변경했을 때 불량이 사라지는지 확인하는 과정도 도움이 됩니다.
즉, 원인 후보는 데이터나 실험을 통해 검증해야 합니다.
발생원인과 유출원인은 다를 수 있다
품질 문제에서는 왜 불량이 만들어졌는지뿐 아니라 왜 그 불량이 검사에서 발견되지 않고 다음 공정으로 넘어갔는지도 중요합니다.
이를 발생원인과 유출원인으로 구분하여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금형 이상 때문에 홀 위치 불량이 발생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발생원인은 금형 문제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검사 공정에서 홀 위치를 확인하지 않았기 때문에 고객까지 불량이 전달되었다면 유출 측면에서는 검사체계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재발방지를 위해서는 두 가지를 모두 개선해야 합니다.
임시대책과 근본대책의 차이
전수선별이나 추가검사를 실시하는 것은 불량 유출을 줄일 수 있는 임시대책입니다.
하지만 근본 원인이 그대로 남아 있다면 생산에서는 계속 불량이 발생합니다.
근본대책은 불량을 만들어내는 실제 원인을 제거하거나 관리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마모된 지그 핀이 원인이라면 핀을 교체하는 것뿐 아니라 앞으로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점검주기와 교체기준을 만드는 것이 재발방지에 더 가깝습니다.
개선 후에는 효과를 검증해야 한다
대책을 적용했다고 해서 문제 해결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불량률이 감소했는지, 측정값이 안정되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필요하다면 일정 기간 데이터를 수집하여 개선 전과 개선 후를 비교할 수 있습니다.
대책으로 인해 다른 품질 문제가 새로 발생하지 않았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효과가 확인되지 않는다면 원인 분석이나 대책 자체를 다시 검토해야 할 수 있습니다.
재발방지가 중요한 이유
근본적인 품질 개선은 동일한 문제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에 반영하는 것입니다.
작업표준서를 수정할 수 있고 검사기준을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
금형과 지그의 정기점검 항목을 추가하거나 이상 발생 시 대응방법을 표준화할 수도 있습니다.
유사한 구조를 가진 다른 제품에도 같은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면 수평전개를 실시하여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 번 발생한 문제를 한 제품에서만 수정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의 관리기준으로 남기는 것이 재발방지의 핵심입니다.
결론
품질 불량 원인 분석은 불량 제품을 찾아내는 과정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먼저 문제 현상을 정확하게 정의하고 불량의 확산을 막은 뒤 데이터를 이용하여 정상과 불량의 차이를 확인해야 합니다.
5 Why와 특성요인도 같은 도구를 이용해 원인 후보를 정리할 수 있지만 최종 원인은 반드시 데이터와 현장 확인을 통해 검증해야 합니다.
또한 불량이 만들어진 발생원인뿐 아니라 검사에서 발견되지 않은 유출원인도 함께 분석해야 합니다.
개선대책을 적용한 후 효과를 확인하고 작업표준과 점검기준에 반영해야 같은 문제가 반복되는 것을 줄일 수 있습니다.
결국 품질 문제 해결의 목적은 불량품 하나를 정상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불량을 만들어내는 공정을 개선하는 것입니다.